본문 바로가기
  • 지혜로운 사람과의 동행

동행15

아들과 엄마의 식사 아들의 생활은 밤낮이 바뀌었다가, 다시 낮에 깨어있다가 밤에 자는 일반적인 생활을 하기도 한다. 아들이 낮에 깨어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엄마가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엄마가 항상 아들과 점심을 함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엄마가 점심 식사를 준비해서 같이 먹는 소중한 시간이 있다면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여긴다. 엄마가 일방적으로 혼자 얘기를 하고, 아들은 크게 대꾸를 하지 않고 식사만을 한다고 한다. 엄마 입장에서 답답하기도 하고 마음이 불편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같은 자리에서 앉아 식사를 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아들이 엄마가 도와달라는 일도 기꺼이 도와주는 것은 아들의 마음이 엄마에게 부담을 느끼겠지만 열고 있다고 여긴다. 아들이 말을 건네지.. 2024. 7. 17.
특별한 날들의 고민 일상의 많은 날들은 평범하고 반복적인 일과를 해간다. 바쁘기도 하고, 한가하기도 하고, 힘든 날도 있다. 그러나 아들이 방으로 들어가고 나서는 특별히 힘든 날들이 있다. 그것은 아들과 관련해서 특별한 날이다. 그가 살아오면서 나름 큰 변화를 경험하는 날이다. 학교에 입하는 일이며, 해외여행을 떠나는 날이 그렇다. 군에 입대하는 날이 선하고, 제대하는 날도 앞으로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그중에서 생일만큼 아들에게나 부모에게 의미 있는 날이 없을 듯싶다. 아들의 생일이 엊그제 지났다. 엄마는 맛있는 밥상을 준비했고, 축하는 멋진 메모도 남겼다. 아들은 생일 밥상을 잘 먹었고, 엄마가 쓴 다정한 메모는 방으로 가져갔다. 아들은 생일 하루 엄마의 따뜻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고, 그에 대한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 2024. 7. 14.
아들과 함께 하는 여정 항상 최선을 다하더라도 모든 일 다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력은 우리의 시간을 계속해서 앞으로 가도록 했던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렇게 마주하는 일들이 쌓여서 삶이되고, 가족이 되고, 인생의 스토리가 꾸며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지나온 시간이 제법 되었고, 많은 과정과 시간이 축적되어 많은 것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성공이 있고, 크고 작은 슬픔과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기쁨과 불안은 찾아오고, 또 멀리 지나가고 있습니다. 기쁨은 가슴 깊이 남아 있지만 오랫동안 함께 하기는 어려운 듯 합니다. 그러나 불안은 마음과 몸에 깃들고, 더 긴 시간을 함께 하며 자리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가족들과 함께 여전히 멋진 일들과 기쁜 시간을 .. 2024.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