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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특별한 날들의 고민

by 메타사피엔스 2024. 7. 14.

 

 

 

일상의 많은 날들은 평범하고 반복적인 일과를 해간다. 바쁘기도 하고, 한가하기도 하고, 힘든 날도 있다.

 

그러나 아들이 방으로 들어가고 나서는 특별히 힘든 날들이 있다. 그것은 아들과 관련해서 특별한 날이다. 그가 살아오면서 나름 큰 변화를 경험하는 날이다. 학교에 입하는 일이며, 해외여행을 떠나는 날이 그렇다. 군에 입대하는 날이 선하고, 제대하는 날도 앞으로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그중에서 생일만큼 아들에게나 부모에게 의미 있는 날이 없을 듯싶다.

 

아들의 생일이 엊그제 지났다. 엄마는 맛있는 밥상을 준비했고, 축하는 멋진 메모도 남겼다. 아들은 생일 밥상을 잘 먹었고, 엄마가 쓴 다정한 메모는 방으로 가져갔다. 아들은 생일 하루 엄마의 따뜻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고, 그에 대한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 아주 깊다는 것을 경험했을 것으로 본다. 엄마의 변하지 않은 마음만큼 아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을까 싶다.

 

아빠나 엄마는 그래도 마음 한 구속이 너무 아리다. 일 년 전에는 함께 연어 초밥을 먹고 생일케이크를 함께 잘랐는데. 지난 일 년 간 너무 크게 변해버린 지금이 알 수 없다. 

 

아내가 아들의 엄마로서 많이 힘들었을 하루였다. 잘 참고 늦은 밤에 생일 상을 차려준 아내가 멋지고 참 훌륭했다. 아들이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날이 오겠지. 그리고 올해 하지 못했던 아들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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