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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혜로운 사람과의 동행
동행

아들과 엄마의 식사

by 메타사피엔스 2024. 7. 17.

 

 

 

아들의 생활은 밤낮이 바뀌었다가, 다시 낮에 깨어있다가 밤에 자는 일반적인 생활을 하기도 한다.

 

아들이 낮에 깨어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엄마가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엄마가 항상 아들과 점심을 함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엄마가 점심 식사를 준비해서 같이 먹는 소중한 시간이 있다면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여긴다.

 

엄마가 일방적으로 혼자 얘기를 하고, 아들은 크게 대꾸를 하지 않고 식사만을 한다고 한다. 엄마 입장에서 답답하기도 하고 마음이 불편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같은 자리에서 앉아 식사를 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아들이 엄마가 도와달라는 일도 기꺼이 도와주는 것은 아들의 마음이 엄마에게 부담을 느끼겠지만 열고 있다고 여긴다.

 

아들이 말을 건네지 않더라도 엄마가 준비한 멋진 식사하고 여러 가지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나는 아내의 노고가 고맙고 자랑스럽다.  아들은 그러면서 움츠려든 마음을 조금씩 열 수 있다고 믿는다. 엄마의 마음이 담긴 음식은 우리가 헤아리기 어려운 많은 느낌을 담아서 아들의 몸에 들어가고, 아들의 마음에 스며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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