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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가짜뉴스와 맛집 봉산옥

by 메타사피엔스 2024. 9. 28.

 
 

미국 대선과 가짜뉴스

 
동학의 모임이 서초구 소재 식당에서 있었다.  미국의 대선과 가짜 뉴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6년 러시아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짜뉴스를 확산시켰다. 국제사회 혹은 국내정치에서 가짜뉴스는 인지전의 수단으로 국내정치 과정과 결과를 왜곡시킨다. 그 결과는 민주정치의 정당성을 취약하게 하고, 국내정치의 혼란을 초래한다.
 
미국 대선 당시 힐리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대다수 여론조사가 예측하였다. 결과는 트럼프가 미국 유권자 전체 득표수에서는 졌지만 러스트 벨트 지역과 스윙보트 주에서 승리하여 대통령이 되었다.
 
트럼프의 승리는 여러 요인이 제시되었지만 러시아의 가짜뉴스가 중요하게 작용했음이 분명하다. 2024년 대선에서도 가짜뉴스는 여전히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의 일방적인 거짓과 왜곡된 주장은 많은 유권자들의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러시아 또한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푸틴은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푸틴의 부정적 이미지를 고려하면, 그의 의견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충분히 예상된다. 트럼프는 이민자들이 개고기, 고양이고기, 애완용 동물을 먹는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지만 이를 믿는 사람들이 여전하다. 모든 유권자들은 정확한 정보를 식별할 역량을 갖춘 것이 아니고, 확인하려는 노력도 없다. 일부 사람들에게 가짜뉴스는 사실로 굳어진다.
 

봉산옥

 
예술의 전당 앞에 소재한 봉산옥은 만두전골을 잘하는 식당이었다. 만두전골은 양지머리 고기로 국물을 만들어 담백하고 맑은 맛을 잘 담아냈다. 조미료 맛이 아니라 살고깃국 풍미가 잘 배어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간은 맛집 조건에서 예외가 없다. 봉산옥은 그런 믿음을 벗어나지 않는다. 
 
만두전골을 먹고 난 후, 그 국물에 추가되는 칼국수는 식사 후반전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식단이다. 만두국의 전반전 식사로 피하기 힘든 포만감은 이후 요리에 기대감을 낮출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 적당히 익은 김치를 곁들인 칼국수는 자체의 존재감이 충분했다. 오징어순대 역시 별미였다. 가격이 좀 센 편이지만, 맛을 보고 싶을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  비교적 좁은 식당 공간으로 늦게 가면 기다리는 수고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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