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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자유 조건

by 메타사피엔스 2024. 8. 15.

 

 

은퇴하고 나면 조직의 구속을 벗어나는 자유로운 시간이 기다라고 있다. 자유는 누구나 추구하는 가치이다. 그러나 자유는 어떤 상황에서나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 자유는 고통이고 불안이 된다. 삶에서 완전한 자유는 결코 달성되지 못한 이상일 수 있다. 삶의 자유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그 많은 관계들이 걱정거리가 없어야하고, 자신의 심신이 평온해야 한다.

 

현업에서 긴 시간 종사하고 법적으로 마무리를 해야 하는 시점에서 자유는 분명히 의미가 있다. 흔히 베이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했고,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맞물려 은퇴 이후 삶에 대한 영상을 자주 보게 된다. 다양한 직종에서 종사했고 은퇴시점에 각자가 다른 경제적 여건은 노후의  삶에 대한 계획과 태도를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게 한다.

 

은퇴 시점에 경제적 여건은 주요 관심 이슈임에 분명하다. 자유는 억매이지 않은 시간이다. 그런 시간은 현실적으로 부족한 자금 때문에 고민과 불안으로 채워진다. 비교적 풍족한 자금이 준비된 은퇴자는 여유로운 삶을 계획한다. 하지만 조직에서 상당한 지위까지 오른 사람들도 여전히 뭔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의 필요성은 경제적 보충을 위해서 이거나, 삶의 의미를 새롭게 만들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영상의 많은 사례가 사기업이나 공기업에 종사했던 사람들이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서 은퇴한 사람의 경우는 거의 없었다. 아마도 공무원이나 교육자는 연금이 비교적 안정적 수준에서 지원되기 때문에 영상의 사례에 동참하려는 대상이 없어서일까? 한국 사회에서 공무원, 교사, 군인은 분명 특별한 부류임에 분명하다. 

 

여전히 남은 의문은 연금을 보장받고 있는 은퇴자들이 무엇을 하며 여생을 보내는 것일까? 흔히 상상하는 것처럼 여행도하고, 일상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영위하고 있을 것이다. 큰 고민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고 누구나 원하는 삶이 되는가? 그만큼 나이가 들어도 끊임없는 고민과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이겠다. 그러니, 은퇴 자금을 충분히 마련했다고 하더라도, 가족이 각자의 삶을 유지하고, 자신의 건강이 무리가 없으며, 부부의 관계가  서로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도록 잘 관리되고 있어야 한다.

 

이런 조건이 모두 충족된다면, 무엇을 추구하며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가? 그렇다. 또 다른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다른 른 여건이 모두 만족되는 행운이 올 수 있을까? 삶의 여유는 충분한 조건이 만족되어야만 추구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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